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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의 로빈후드'로 불리는 아이슬란드 신생 해적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갖게 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귀드니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해적당 공동 창당인인 비르기따 욘스도띠르와의 회담 뒤 해적당에 연정 구성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적당이 정부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혼란을 끝내고 정치권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10월29일 조기 총선을 치렀지만 선거에 참여한 7개 정당·연정 모두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정부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독립당은 총 63석 중 29석을 차지했지만, 진보당(8석)과 중도 밝은미래운동(4석)과의 연정엔 모두 실패했다. 유럽연합(EU)과 정부 개혁, 어업 등에 관한 사안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요하네손 대통령은 모든 정당이 자유롭게 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을 주문했으나, 좌파녹색당(10석)이 지난주 독립당과의 정부 구성 논의를 중단하면서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해적당은 좌파녹색당과 같은 10석으로 현재 아이슬란드 의회의 제2야당 지위를 갖고 있다.
해적당은 2012년 해커와 무정부주의자, 온라인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정치적 투명성과 제도 개혁, 무료 보건 진료, 더 많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조직도 직위도 없는 평등한 구조에서 모든 결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당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해적당이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점을 약점으로 꼽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아이슬란드를 떠나면서 회복 중인 국가 경제가 파탄 지경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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