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쉼터 경로당 전기료 폭탄 없앤다. > 뉴스 | 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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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쉼터 경로당 전기료 폭탄 없앤다.

기사입력 2017.07.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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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맘껏 사용 “태양광 시설 효자노릇”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427개 모든 경로당에 대하여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46억원을 투입하여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 본 사업은 에너지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 사업이며, 재원은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을 활용해 자부담 없이 전액 기금에서 지원한다.

❍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은 풍력발전사업에서 이익공유화 목적으로 출연한 금액과 제주도가 소유한 풍력발전기의 전력판매금 등으로 조성되며, 올해 처음으로 56억 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에 설치되었다.

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는 쉼터로 활용하고 있지만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냉방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걱정으로 에어컨을 충분히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제주자치도에서는 하절기 냉방비로 1개소당 연간 3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는 하루 2~3시간만 에어컨 사용이 가능하고, 일부 누진제가 적용되는 경로당은 에어컨 가동을 기피함에 따라 쉼터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할뿐더러, 어르신들이 폭염에 노출로 인하여 건강관리에 취약한 상황이다.

 제주자치도는 올해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 5억원으로 경로당 40개소에 각 5㎾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연차적으로 모든 경로당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 태양광 발전시설은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며 5㎾급 설치 시 월 495㎾정도의 전기를 생산한다.

❍ 5㎾급 태양광을 설치하면 여름철 월 10~12만원 부과됐던 전기요금이 장시간 에어컨 가동에도 월 4~5만원으로 절감되어, 연간 60여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 또한, 전기를 적게 사용한 달에 남은 전기는 다음 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시설이 어르신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주자치도는 7월에 경로당에 대한 사업신청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풍력발전단지 인접 마을, 전기 사용량,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하여 우선 40개 경로당에 설치할 계획이다.

❍ 2019년까지 전체 경로당 427곳 중 태양광 시설을 갖추지 않은 374곳에 태양광 1,870㎾를 설치하면 연간 2,252㎿h의 전기를 생산하여 2억 24백만원의 운영비 절감과 온실가스 997톤의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고상호 경제통상산업국장은 “경로당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사업은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통해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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