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사설기사 [독자논평]이런 시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2022/11/16 이 나이 되도록 많은 선거를 치르며 살아왔다. 선거권이 없던 어린 시절, 선거철이 되면 어른들이 분주해지는 것을 보며 자랐다. 선거권이 있던 어느 해 총선이었는데 때마침 모내기가 한창이던 때가 있었다. 시골에 유권자는 모두 논으로 밭으로 일하러 가고 장터에는 사람이 없고 한산하기만 했다. 한 표가 아쉽던 후보자는 장터 대신 논밭으로 달려가 인사를 하고 명함도 건네며 더러는 속주머니 속에서는 무엇인가 은밀한 작업도 이루어지기도 했던 시절이다. 선거철에 나돌던 막걸리도 고무신도 돈 봉투도 한때는 선거철의 고유 풍속도처럼 자연스러웠다. 여하튼 그런 때가 있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 당선자여!2010/06/15 무슨 태풍이 지나간 느낌이다. 지방선거라는 태풍의 회오리 속에는 천안함이라고 하는 피가 흐르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설상가상 전쟁위기감마저 감돌아치면서 당장 난리가 나는 것 같은 불안감은 선거태풍이 아니라 피바람 칼바람같이 국민의 가슴을 갈갈이 찢어 버렸다. 이게 이번 지방선거를 맞는 여당이 저지른 엄청난 실수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 천안함보다 더 큰 사건이 터졌더라도 터진 것은 터진 것이니 침착했어야 했다. 당장 분을 못 이겨 펄펄뛰는 정부에 대해 위기관리능력에서 저런 방법 말고 다른 수가 없는가 싶은 안타까움이 모두 선거를 겨냥하는 원맨쇼가 아니냐는 엉뚱한 의혹...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